오세훈 시장, 1호 카드 발급 받아연간 10만, 월 최대 1만 마일리지 적립 가능
  • ▲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에코마일리지 카드 1호'를 발급받고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라고 지시했다ⓒ서울시
    ▲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에코마일리지 카드 1호'를 발급받고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라고 지시했다ⓒ서울시

    서울시가 전기․수도․가스 등 에너지를 절약하면 지급하던 ‘에코마일리지’를 앞으로는 친환경제품을 구매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적립되는 것으로 확대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에코마일리지'를 다양한 용도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에코마일리지 카드 1호'를 발급받고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도입한 에코마일리지는 에너지를 절약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로, 현재 시내 35만 가구와 1110개 학교, 2473개 공공기관, 1201개 아파트단지, 2만728개 사업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에 우리은행, SC제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 BC카드,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에코마일리지 가입자가 제휴 카드사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멤버십카드 등을 발급받아 평소 적립한 마일리지를 원하는 곳에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했다.

    세종문화회관과 한강유람선, N서울타워 등 각종 문화시설을 이용할 때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기존에는 마일리지에 따라 친환경제품만 지급됐다.

    카드를 발급받으려면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ecomileage.seoul.go.kr)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가까운 제휴 은행 또는 카드사를 방문하면 된다.

    서울시는 하반기 중 하나SK카드, 씨티은행과도 제휴를 맺고 에코마일리지 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기존에 전기와 수도, 가스 등 에너지 절감 실적에 따라 마일리지를 줬으나 대중교통 이용과 친환경제품 구입 실적을 기준으로도 마일리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친환경제품 인증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친환경제품 제조ㆍ유통업체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은행과 카드사별 혜택 등 자세한 내용은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