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 수혈··· 소셜네트워크 집중할 계획
  • 글로벌 IT기업 구글이 최고경영자를 교체하며 경영진 쇄신을 단행했다.

    구글은 20일(현지시간)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38.사진)가 오는 4월 4일부터 최고경영자(CEO)로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CEO를 맡고 있는 에릭 슈미트는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 ▲ 구글의 새 CEO를 맡게 된 래리 페이지. ⓒ 연합뉴스
    ▲ 구글의 새 CEO를 맡게 된 래리 페이지. ⓒ 연합뉴스

    구글의 이 같은 인사단행은 경쟁사인 페이스북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페이스북은 28세의 젊은 CEO 마크 주커버그를 앞세우고 있다. 주커버그는 20살 때 페이스북을 창업하고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로 직접 키운 인물이다.

    이번 파격적인 인사 역시 페이스북의 젊은CEO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새 CEO 페이지는 구글의 새로운 카드다. 창업 멤버이며 에릭 슈미트와 함께 경영에 관여해왔다고 전해진다.

    페이스북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페이지를 앞세운 것도 경영진들이 그의 능력을 신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언론들도 앞 다퉈 페이지에 대한 소식을 전하며 “구글이 페이스북의 거센 도전을 맞아 페이지를 전면에 내세웠다”면서 그를 주목하고 있다.

    한편 구글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25억4000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