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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교통의 원활한 소통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교차로에 설치 운영 중인 교통신호기 3457대 중 강남지역에 설치된 1669대에 대한 신호운영을 처음으로 민간 전문 업체에 맡긴다고 31일 밝혔다.
교통신호운영 용역은 교통량조사를 토대로 신호운영 시간을 산출하여 방향별로 알맞게 신호시간을 배분 운영하는 용역사업으로 1987년부터 지금까지 도로교통공단에 위탁 운영해 오던 것을 올해는 강북·강남 2개 지역으로 분할해 강북지역 14개 구의 교통신호기 1788대는 2010년과 같이 도로교통공단에 위탁 운영하고 강남지역의 11개 구의 교통신호기 1669대는 입찰을 통해 민간업체의 기술력을 평가해 운영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 교통신호는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이 같이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교통정체 없는 서울 만들기 일환으로 2010년 차량정지 횟수가 교차로 100개소 지날 때 25회였던 것을 2014년까지 20회 감소를 목표로 불합리한 신호 연동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또 교통량이 주말과 평일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주요 간선도로에 대해서는 주말 교통특성을 반영한 교차로 신호체계를 개선하는 등2011년 신호운영 중점 추진과제에 민간부문의 신기술을 접목해 시민입장의 생활교통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의 교통을 가다서다가 아닌 부드러운 주행으로 개선하는 등 녹색교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교통신호운영 관계자는 “신호운영 사업을 민간에 개방함으로써 많은 교통신호 전문가와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신호운영 발전은 물론 서울의 교통소통이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