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취업자 33만1천명↑..실업률 3.8%실업률 하락은 희망근로 모집 영향

  • 1월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만1천명 늘고 실업률은 3.8%로 1.2%포인트 하락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천319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만1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감을 전년 동월 대비로 보면 지난해 1월 5천명, 2월 12만5천명, 3월 26만7천명, 4월 40만1천명, 5월 58만6천명, 6월 31만4천명, 7월 47만3천명, 8월 38만6천명, 9월 24만9천명, 10월 31만6천명, 11월 30만3천명, 12월 45만5천명 등이었다.

    1월 실업률은 3.8%로 작년 동월에 비해 1.2%포인트 하락했고 실업자도 91만8천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29만8천명 줄었다. 실업률이 크게 하락한 것은 지난해 1월 희망근로 모집에 따라 일시적으로 실업자가 급증한 기저효과 때문이다.

    실업률은 지난해 1월 5.0%를 기록한 이후 2월 4.9%, 3월 4.1%, 4월 3.8%, 5월 3.2%, 6월 3.5%, 7월 3.7%, 8월 3.3%, 9월 3.4%, 10월 3.3%, 11월 3.0, 12월 3.5% 등으로 조사됐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5%로 지난해 1월의 9.3%에서 0.8%포인트 낮아졌다.


    1월 고용률은 56.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68.4%로 지난해 1월보다 0.1%포인트 올랐고 여자는 45.6%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취업자 수를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0대(-10만8천명)와 30대(-2만9천명)는 감소했으며 그 외 연령층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18만1천명(1.3%), 여자가 15만명(1.6%) 늘었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제조업이 22만4천명(5.7%)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시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26만4천명(3.4%),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3만4천명(1.2%), 건설업이 1만5천명(0.9%) 늘었다.

    반면 농림어업은 10만4천명(-9.3%), 도소매.음식숙박업은 10만3천명(-1.8%)이 줄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직업별로는 서비스.판매종사자(-24만1천명, -4.3%), 농림어업숙련종사자(-8만6천명, -8.2%)는 감소한 반면,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32만명, 4.2%), 사무종사자(25만2천명, 7.0%), 전문.기술.행정관리자(8만7천명, 1.7%)는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비임금근로자가 20만4천명(-3.1%) 감소한 반면, 임금근로자는 53만5천명(3.3%)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9만3천명(6.1%) 증가했고 임시근로자는 1만3천명(-0.3%), 일용근로자는 4만5천명(-2.6%) 감소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7만3천명(2.3%) 늘었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3만7천명(1.2%) 증가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4.5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시간 줄었다.

    1월 실업자는 91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만8천명(-24.5%) 감소했다. 이 중 남자는 56만2천명으로 16만명(-22.1%) 줄었고, 여자는 35만6천명으로 13만9천명(-28.0%)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72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만4천명(2.6%) 늘었으며, 이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23만9천명으로 4만3천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의 활동상태별 증감을 보면 '쉬었음'이 33만7천명(21.9%)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희망근로 모집에 따라 늘었던 실업자가 구직에 나서지 않으면서 쉬었음으로 편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어 가사(27만명, 4.5%), 재학.수강(5만1천명, 1.2%) 등은 증가했으나 연로(-7만6천명, -4.3%)와 육아(-6만6천명, -4.2%), 심신장애(-1만2천명, -2.8%)는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