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경영자 중 첫 등기이사 선임
  • ▲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 연합뉴스
    ▲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 연합뉴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 이부진(41)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된다.

    호텔신라는 내달 1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부진 사장을 새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25일 밝혔다.

    등기이사는 이사회에 참여해 기업경영의 중대 의사결정을 내리는 자리. 이에 따라 법적인 지위뿐만 아니라 책임까지 지는 중요한 위치다.

    지난해 12월 승진한 이부진 사장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최종 승인을 거치면 호텔신라의 수장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하게 된다.

    특히 이부진 사장의 등기이사 소식은 삼성의 3세 경영 체제에 가속도를 붙이는 신호탄과 같다. 이는 같이 진급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중에서 가장 먼저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한편 이 사장은 1995년 삼성복지재단 기획지원팀에서 입사해 잠시 삼성전자 전략기획팀에서 일을 했다. 지난 2001년 호텔신라로 자리를 옮겨 2009년 전무로 승진했다. 지난해 삼성그룹인사에서 두 단계 고속 승진하며 그룹 사상 첫 여성 사장의 자리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