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 499달러 책정∙∙∙ 갤럭시탭은 549달러외신들 “타제품보다 시장 우위 확보할 것”
  • 애플이 아이패드2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외신들은 "가격 경쟁력이 최고의 장점"이라고 보도했다.

    8일 뉴욕타임스 등은 현재 태블릿PC 중에서 애플의 아이패드2가 가장 가격경쟁력을 갖췄다고 전했다. 최하 499달러로 시작하는 아이패드2가 타사의 제품들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뛰어난 기능을 가졌다는 설명.

    특히 경쟁사로 언급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과 모토로라의 줌 등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아이패드에 견줄 수준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애플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이유는 값비싼 플래시 메모리 공급사들과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이패드 안에 내장되는 A4나 A5 프로세서 같은 높은 라이센스 비용이 들어가는 부품을 애플은 계열사에서 공급하고 있다. 이는 마진을 최소화하고 결국 소비자 가격을 낮추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애플측은 태블릿 시장에서 최강자임을 자신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열린 아이패드2 신제품 발표에서 스티브잡스 애플 CEO는 "아이패드2는 타사의 어떤 제품도 압도하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서 "2011년은 애플의 제품을 따라하는 짝퉁(Copycats)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 외신들은 8일
    ▲ 외신들은 8일 "애플의 아이패드2의 장점은 가격 경쟁력"이라고 보도했다. ⓒ 애플홈페이지 캡쳐

    올해는 다양한 태블릿 PC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휴렛패커드의 터치패드나 HTC의 플라이어, LG전자의 G슬레이트, 블랙베리의 플레이북 등 수십 개의 경쟁업체들이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

    하지만 잡스가 '짝퉁'이라고 표현하는 타사 제품들이 아이패드2를 견제하기 위해 새로운 무기를 꺼내들 가능성도 적지 않다. 가격은 물론이고 아이패드의 명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파격적인 제품을 들고 나올지도 모른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반면 아이패드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은 이동전화 계약 옵션 없이 549달러. 삼성 역시 애플처럼 상당수의 부품들을 자체 조달하고 있지만 가격적인 면에서는 경쟁력이 조금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다양한 태블릿 PC들이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이패드2의 저렴한 가격정책은 시장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