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협력사와 ‘상생협력’ 대폭 강화美, EU 등 FTA 체결지역으로의 수출 확대를 지원
  • 현대ㆍ기아차가 부품 협력사들의 수출 확대를 지원 글로벌 중소ㆍ중견기업으로 육성하는 등 자동차 산업 동반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나서 화제다.

    지난해 10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선언했던 현대ㆍ기아차는 최근 미국, 유럽과의 FTA 체결이 확실시됨에 따라 부품 협력업체의 수출 활동을 적극 지원, 협력사들의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우수한 품질의 한국산 자동차 부품 및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부품 협력업체 글로벌 시장 공략 지원방안’을 지난달 22일 발표하고 최근 실행에 착수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수출 경쟁력 강화 지원 ▲수출 수요처 확보 지원 ▲수출 인프라 지원 ▲수출 관련 모니터링 체제 구축 등을 부품 협력사 수출 확대를 위한 4대 중점 추진사항으로 삼고, 이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2009년 74억 달러 규모의 부품 협력사 수출액 규모를 2015년에는 2배 이상인 200억 달러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 구체적인 계획으로 현대ㆍ기아차가 보유한 기술 개발 노하우 전수 및 현장 지원을 위한 ‘협력사 R&D 기술 지원단’, 실무자를 품질관리 전문가로 키우는 ‘협력사 품질학교’, 협력사에 직접 상주하며 품질 문제와 기술적 애로사항을 지도하는 ‘품질ㆍ기술 봉사단’ 등을 운영한다. 또한 ‘부품 협력사들의 수출 수요처 확보 지원’을 위해 부품 수출 해외 로드쇼 개최 및 운영, 해외 동반진출을 통한 협력사의 수출 기반 강화, 해외 완성차업체에 국내 부품 협력사 홍보 강화 등을 추진한다.

    현대ㆍ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올해 ‘부품 수출 해외 로드쇼’ 참여 업체를 확대하고, 홍보를 강화해 해외 자동차 메이커에 한국의 우수한 자동차 부품 품질 및 기술력을 적극 알려 부품 협력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미국, 중국, 인도, 유럽 등 해외 8개국에 현대ㆍ기아차와 동반 진출한 426개(1차 협력사 229개사, 2차 협력사 197개사) 부품 협력사들을 적극 육성ㆍ확대하는 한편, ‘부품 협력사들의 해외 진출’ 과정 전반을 지원하고,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 부품 협력업체들을 위해 현대모비스 등 부품 계열사에서 부품수출 노하우 전수 및 해외 완성차 업체에 한국 부품업체를 적극 홍보하는 등 부품 협력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현대ㆍ기아차는 이 외에도 ‘부품 협력사의 수출 인프라 지원’을 위해 현대ㆍ기아차의 국내외 수출 물류센터를 공유하고, 원산지 증명서 시스템 구축을 지원해 FTA 체결 지역으로의 부품 협력사들의 관세 환급 및 시장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부품 협력사들의 생산 제품에 대한 수출 절차, 통관, 물류 등 수출 제반사항에 대한 종합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분기별로 개최되는 협력회 임원회의, 지역분회회의 등을 통해 협력사들의 부품 수출 관련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지원하는 「부품 수출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현대ㆍ기아차는 부품 협력사들의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해 우수한 품질의 한국산 자동차 부품을 해외시장에 널리 알리고 이와 더불어 부품 협력사들을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