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속도내자 애플도 ‘발등에 불’업계 “시장선점 효과가 중요할 듯”
  • ▲ 이르면 오는 5월 스마트폰 2차 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 연합뉴스
    ▲ 이르면 오는 5월 스마트폰 2차 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 연합뉴스

    스마트폰 2차 전쟁이 시작된다. 애플의 아이폰5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2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이른 오는 5월께 출시될 예정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5와 갤럭시S2가 국내 이통사 SKT와 KT, LG유플럿 3사에서 모두 판매를 돌입한다. 먼저 갤럭시S2가 이르면 오는 4월말쯤 출시되고 잇따라 아이폰5가 나올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아이폰4와 갤럭시S가 치열한 전쟁을 벌이데 이어 오는 5월에도 2차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날짜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6월까지 미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의 출시일을 당초 예상한 6월에서 앞당기자 애플 역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업그레이드 된 스마트폰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에게는 시장 선점 효과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 두 제품 중 누가 시장에 먼저 나오느냐가 판매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번 스마트폰 전쟁은 지난해와 다른 양상을 띤다. 우선 KT는 아이폰4, SKT는 갤럭시S라는 공식이 깨진다. 현재 국내 이통사 SKT와 KT, LG유플러스 모두 갤럭시S2의 테스트를 실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출시일은 SKT, KT, LG유플러스 순서대로 조금씩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아이폰5 역시 이통사 구분 없이 판매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KT는 주요 대리점들에 아이폰5 물량 확보를 위한 준비를 요청했다. SKT 역시 아이폰4를 뒤늦게 도입하면서 아이폰5의 판매를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국내 이통3사가 스마트폰 전쟁에 동시에 뛰어들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새롭게 출시되는 갤럭시S2는 갤럭시S보다 더 얇고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기존보다 화면이 14%커진 4.3인치 슈퍼아몰레드로 두께도 기존 9.9mm보다 무려 1.4mm 정도를 줄인 8.49mm다. 이는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초슬림 두께. 무게도 갤럭시S보다 줄어든 116g의 초경량 무게를 구현해 휴대성을 극대화 했다.

    애플의 아이폰5 역시 ‘디자인 동일설’의 논란을 깨고 디자인을 대대적으로 수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외신들은 "애플이 올 여름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된 아이폰5를 선보일 것"이라며 "특히 디자인이 재설계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