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비 47.2원 ↑, 소매가 2000원은 옛말
  • 치솟는 휘발유 가격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휘발유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가격 2000원을 눈앞에 둔 것은 물론, 이를 공급하는 정유사들도 저마다 대폭 가격을 올렸다.

    덕분에 당분간 기름값이 떨어질 기대는 아예 할 수 없을 전망이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정유사의 보통휘발유 평균 공급가격은 ℓ당 928.0원(세전)으로 전주보다 무려 47.2원 올랐다.

    이는 2월 넷째 주(10.8원↑), 3월 첫째 주(32.94원↑) 등 최근의 공급가 상승치보다 15∼35원가량 많은 수치다.

    정유사별로 보면 GS칼텍스(940.57원.세전)가 가장 높았고, 현대오일뱅크(937.38원), SK이노베이션(922.64원), 에쓰오일(913.90원) 순이었다.

    정유사 공급가격이 대폭 오름에 따라 일선 주유소 소매가격도 계속 오르는 추세다. 통상 정유사에서 조정된 공급가로 석유제품을 일선 주유소에 공급하면 주유소는 약 일주일 뒤에 이를 판매가격에 반영한다.

    실제로 20일 기준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휘발유의 전국 평균가격은 ℓ당 1955.32원으로 17일 역대 최고가격을 경신한 이후에도 계속 오르고 있다.

    휘발유의 전국 평균가격은 지난해 10월10일(ℓ당 1693.73원)부터 이날까지 162일째 하루도 빠짐없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