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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국토해양부의 동남권 신공항 입지평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신공항 밀양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다.
신공항 밀양 유치를 주장하는 대구시의회 유치 특별위원회 등 4개 시·도의회 신공항 특위는 22일 오후 국무총리실과 국회, 한나라당 등을 잇따라 방문해 750만명이 참가한 서명운동 명부를 전달했다.
서명운동은 지난해 6월부터 지역별로 진행했으며 수도권 거주 출향 인사들도 참여했다. 서명부는 116박스 분량으로 이날 오전 1t 트럭 4대를 동원해 이송했다.
특위는 서명부와 함께 전달한 청원서를 통해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제2관문공항은 반드시 필요하며 동남권 신공항의 입지 선정은 경제성과 안전성, 접근성, 환경성에서 유리한 밀양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신공항 밀양유치 결사추진위원회는 당초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여의도 궐기대회를 취소하는 대신 입지평가위원회의 밀양 답사 때 대규모 환영식과 함께 신공항 밀양유치를 촉구할 계획이다.
부산시도 24일 진행되는 가덕도 입지평가 현지답사를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다.
부산시는 이날 현지답사가 가덕도 입지 여건의 우위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답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자세다.
특히 부산시는 공항예정지 해안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가덕도 새바지에 브리핑 시설을 갖추고 예정지 해상에 부표나 애드벌룬을 띄워 평가위 위원들이 현장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현장에는 평가위원들이 공항예정지를 잘 볼 수 있도록 쌍안경을 준비하고, 각종도면, 관련 자료를 비치키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는 그동안 현장답사 및 공청회 개최를 끊임없이 요구해 왔다”며 “현장 답사가 산지인 밀양과 해안인 가덕도란 두 곳의 상반된 입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 볼 수 있는 자리로 보고 설명회에서 평가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