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진 광주은행장 연임...경남은행장에 박영빈 직무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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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 차기 행장에 이순우(사진 좌)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이 확정됐다. 광주은행장에는 송기진(사진 중) 현 행장이 연임됐고 경남은행장에는 박영빈(사진 우) 행장 직무대행이 결정됐다.

    오종남 우리금융그룹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 위원장은 22일 "우리은행장 후보로 이 수석부행장, 광주은행장 후보로 송 현 행장, 경남은행장으로 박 현 행장 직무대행을 우리금융 은행장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행장은 경주 출신으로 대구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1997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홍보실장, 인사부장, 기업금융단장, 우리은행 개인고객본부장 등을 거쳤다. 2004년부터는 우리은행 집행부행장을 수행하며, 은행업무 전반을 두루 경험했다.

    이 수석부행장은 2002년부터 임원으로 지낸 만큼 은행 내부사정에 밝아 조직을 안정적으로 꾸려갈 수 있다는 점과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비(非)고려대·비(非)한일은행 출신으로, 이팔성 회장과 출신이 달라 인사에 따른 잡음이 적었다는 평도 나온다.

    송기진 현 광주은행장은 1952년생으로 전남 벌교상업고등학교와 건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상업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수원기업영업 본부장, 영업지원단장, 집행부행장 등을 거쳐 2008년부터 광주은행을 이끌어 왔다.

    박영빈 현 행장 직무대행은 1954년생으로 경남고등학교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으며, 1980년 장기신용은행의 전신인 한국개발금융을 시작으로 한미은행에서 비서실장, 런던지점장을 지냈다. 이후 경남은행에서 수석부행장을 역임하는 등 2009부터년 우리투자증권 경영지원 총괄부사장 겸 우리금용지주 전무로 일해 왔다.

    오 위원장은 "민영화 등 적임자는 누구인가, 금융지주 회장과 호흡을 맞춰 일할 수 있는 적임자는 누구인가를 중점적으로 평가해 후보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각 은행장 후보는 이 달 말 개최되는 각행의 정기 주주총회(우리·광주은행 24일, 경남은행 23일)를 거쳐 은행장으로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