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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에 108층 규모로 들어서는 해운대관광리조트가 부산시의 건축심의를 통과,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부산시는 24일 건축위원회를 열고 해운대해수욕장 옛 한국콘도 등 부지에 들어설 초고층 빌딩인 해운대관광리조트 사업에 대한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
해운대관광리조트는 축구장 9개 크기의 부지 6만5천934㎡에 연면적 65만6천224㎡ 규모로 조성되며, 108층의 랜드마크 타워동과 87층 규모의 주거 타워동 2개, 각 타워동을 연결하는 포디엄으로 구성된다.
총 3개동의 초고층 타워에는 호텔과 콘도미니엄,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고, 지상 8층 규모의 포디엄에는 초대형 워터파크와 디지털 테마파크, 복합영화관, 아트플라자 등 상업시설이 설치돼 '사계절 레저휴양복합 문화도시'로 개발된다.
3개의 타워동에 들어설 주거시설은 당초 995가구가 계획됐으나 최종 894가구로 결정됐다.
초고층 랜드마크 타워동에 290가구가 들어서고, 2개의 주거 타워동에 각각 302가구가 배치될 예정이다.
주거시설 공급면적은 180.66(54평형)~304㎡(92평형)으로 구성된다.
사업시행사인 ㈜트리플스퀘어는 해운대관광리조트를 두바이 부르즈카리파(162층), 상하이 월드 파이낸셜센터(101층), 일본 록본기힐(54층) 등 초고층 건축프로젝트에 참여한 미국의 KPF와 삼우설계회사에 맡겨 부산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또 해운대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될 건물을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1층 상당부분을 쇼핑스트리트로 조성하고 건물내 24시간 통행구간도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
트리플스퀘어는 건축심의를 바탕으로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6, 7월께 관할 부산 해운대구청에 사업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며 사업승인이 나는대로 올 하반기중으로 본격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6년 사업을 완공할 계획이다.
주거시설 분양도 사업추진 상황과 부산지역 부동산경기 등을 감안해 올 하반기 중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플스퀘어 이수철 대표는 "해운대관광리조트는 총 사업비 3조4천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8만여명의 고용창출효과 등 지역사회에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며 "특히 최근의 일본 대지진 사태 등과 관련해 완벽한 내진설계와 구조로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건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