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현대중공업, 선박통신기술 상용화 성공덴마크 선박 40대에 탑재…세계시장 확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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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개발된 '조선+IT' 융합기술이 상용화돼 세계적인 해운사의 선박에 탑재됐다.
지식경제부는 조선분야 IT융합 과제로 선정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현대중공업이 공동 개발한 선박통신기술(SAN:Ship Area Network)을 세계 1위 해운사인 덴마크 AP 몰러(AP Moller)의 선박 40대에 탑재했다고 24일 밝혔다.
지경부는 2008년 3월 조선분야 IT융합의 첫 연구개발(R&D)과제로 선박통신기술 개발을 추진, 연인원 133명과 총 2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년만에 결실을 본 것이다.
SAN은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선박 22척과 기타 조선소 선박 18척 등 AP 몰러에 납품되는 선박 40대에 탑재됐으며, 이들 선박은 오는 29일 AP 몰러에 인도된다.
또 그리스의 CMM 등 타 해운사의 선박에도 SAN이 적용될 예정이어서 세계 시장에 본격 확산될 전망이다.
SAN은 엔진 등 선박 내 각종 항해장치 상태를 통합관리하고, 육상의 해운사에서도 실시간 모니터링과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 등의 간단한 유지보수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지경부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해운사는 선박의 이상 확인이나 간단한 수리를 위해 전문가를 직접 선박에 파견하지 않아도 돼 건당 3천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