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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오는 2014년까지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한옥마을이 새롭게 조성키로 했다.
서울시는 성북동 226-103번지 ‘성북2구역 주택개발 사업’ 부지 7만5000㎡ 일대에 테라스하우스 등 4층 이하 저층 주택 410가구와 한옥 50여채를 지을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의 역점사업 중 하나이기도 한 이번 사업은 저층 주택과 한옥 위주로 이뤄진 이번 정비 사업은 고층 아파트 일변도로 이뤄진 주택 재개발 사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서울시는 한옥마을을 인근 서울성곽과, 만해 한용운 선생이 거주한 ‘심우장’과 연계해 서울의 대표적인 역사문화마을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또 북촌 등 경복궁 주변의 전통마을과의 연계도 확충한다.
시 관계자는 “사업 구역이 북한산 도시자연공원과 인접해 자연녹지가 풍부한데다 인근에 지하철 4호선 한성대역이 있고, 고려대와 성신여대, 국민대, 서경대 등 대학과 가까워 주거지로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시는 앞으로 한 달간 정비사업안에 대한 주민의견을 들은 뒤 사업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