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공급 차질로…한국GM도 잔업․특근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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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는 일본 대지진 여파로 4월 한 달간 부산공장의 차량 생산량을 20% 감축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일본에서 들여오는 일부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어 생산량을 조정하게 됐다"면서 "지난 18일 중단한 주말 특근과 주중 잔업의 재개도 연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차는 4월 한 달간 생산량이 4천600대(작년 생산량 기준) 가량 줄어들게 됐다.
르노삼성차는 실린더 블록 및 헤드, 트랜스미션, 엔진 주요 부품 등을 닛산 및 중소 협력업체로부터 공급받고 있는데 비율은 15∼18%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던 부품 수급이 일본 대지진으로 더욱 심화됐다"면서 "파리와 도쿄의 르노-닛산 공동 구매조직, 르노 공급망, 얼라이언스 물류조직과 함께 위기 대응팀을 구성해 수급에 힘쓰고 있지만 생산량 감축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한국GM도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자 지난 20일부터 부평과 군산공장에서 평일 잔업 및 주말 특근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