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인구 대부분이 하루 1 달러 미만 소득부자들의 과소비와 사치를 우려
  • 중동발 민주화 시위가 '자스민 혁명'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중국 정부가 인터넷에 대한 검열과 통제를 강화한데 이어 이번에는 "사치와 쾌락을 조장하는 수입명품 브랜드에 대한 옥외광고를 금지"하는 극약 처방까지 들고나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올 2월 물가상승률이 4.9%로 정부 연간목표치 4%를 이미 넘어선데다 소득분배 지표인 지니계수 또한 25년전 0.3에서 0.5로 급등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이탈리아산 최고급 스포츠카 '페라리'(Ferrari) 판매는 50% 증가했고, 독일 볼크스바겐사가 한정 생산중인 '람보르기니'(Lamborghini)도 3배나 늘었다.     

    세계적 경영컨설팅 회사인 '맥킨지'(McKinsey)는 '루이비똥'(Louis Vitton), '에르메스'(Hermes), '프라다'(Prada) 등 수입 명품의 중국내 판매가 2015년 270억 달러를 기록, 2010년 판매액의 2배를 넘어서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분석에 따라 이들 명품 회사들은 최근 앞다퉈 중국내에 매장을 개설하고 공격적 마케팅과 광고에 나서왔다. 핸드백 브랜드 '뮤뮤'(Miu Miu)를 판매하는 이탈리아 명품업체 '프라다'는 명품업계 최초로 홍콩 증시에 상장한다는 계획까지 세워놓았다.

    2010년 일본을 추월하여 미국에이어 세계 제2위 경제 대국에 올라선 중국은 커진 경제규모와 달리 15억 인구의 절대 다수가 하루 1달러 미만의 소득을 올리는 극빈층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최근 "올해 경제 운용의 최우선 역점 분야는 빈부 소득 격차 해소"라고 밝힌 바 있다.


    홍콩시립대 정치학과 조셉 창(Joseph Chang) 교수는 이번 조치가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하는 부자들의 과소비와 사치에 대한 중국 지도부의 우려가 표면화된 것"이라며 "경제에 대한 불만이 사회와 정치시스템에 대한 불만으로 옮겨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ICE Worldwide - 모닝 브리핑 제작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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