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피아, 12년째 침구류시장 1위 고수
  • 베트남 침구류시장에서 한국업체가 현지 생산을 시작한지 12년째 점유율 1위를 차지해 화제다.

    에버피아는 지난 1993년 현지에 진출 이불, 베개 등 침구류 제품을 생산한 이후 지금까지 평균 20%의 시장점유율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해오고 있다.

    '에버론'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는 이 업체는 현재 수도 하노이와 남부 동나이성에 각각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종업원 수는 922명이다.

    이미 두 자릿수를 넘어선 높은 물가고와 예상되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베트남 침구류시장은 결혼인구의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최소 20% 가량 성장한 1억3천만달러로 추산된다.

    에버피아의 올해 매출도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어난 2천400만달러로 예상된다. '에버론' 브랜드가 유명세를 구가하는 것은 가격대는 합리적이면서도 품질은 최고라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널리 퍼져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지난해 말부터는 한국과 일본에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수출을 시작했으며, 올해 안에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호찌민증권거래소에 한국 업체로는 두 번째로 상장됐다. 이재은 사장은 "현지 침구류업계 1위라는 데 자만하지 않고 세계적인 전문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차별화된 상품 및 판매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