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자로 디시네트워크 결정
  • SK텔레콤이 미국의 비디오ㆍDVD 대여업체인 블록버스터 인수에 실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6일 열린 블록버스터의 파산경매 입찰에서 미국의 위성TV 업체인 디시네트워크가 인수자로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디시네트워크가 제시한 인수가격은 3억2천60만달러라고 WSJ는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인수합병(M&A) 업계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칼 아이칸이 디시네트워크의 3억710만달러보다 높은 3억1천60만달러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는데 디시네트워크가 막판에 아이칸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은 인수가격으로 2억8천450만달러를 써 냈다가 막판 경쟁에서 더 높은 가격을 제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사실상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

    SK텔레콤은 '콘텐츠 확보' 차원에서 블록버스터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가격 부담이 너무 커 인수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버스터는 체인망과 우편을 이용한 비디오물 임대와 내려받기를 통한 온라인 서비스를 해 왔으나 경쟁업체들의 공세에 밀려 지난해 가을 파산 신청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