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후원금으로 우수 전공의 2명 선발

  •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정희원)은 고(故) 앙드레 김이 생전에 의료인재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내놓은 기금으로 '앙드레 김 어워드(Award)'를 제정, 2명의 우수 전공의에게 시상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인은 2008년 4월 서울대병원에 지병 치료를 받으러 다니던 중 촉망받는 의료인재 양성에 써달라며 10억원의 '우수 전공의 포상기금' 후원을 약정했었다.

    이후 고인이 작고하기까지 5억원의 후원금이 병원 측에 전달됐으며, 작고 후인 지난해 12월에도 5천만원이 추가로 기탁됐다.

    시상 첫해인 올해에는 진단검사의학과 김선영 전공의와 신경과 정종원 전공의에게 각각 상이 돌아갔다. 이들은 각각 1천만원 이하의 해외연수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정희원 원장은 "매년 2, 3년차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해외연수 계획서, 논문발표 실적, 근무평가 성적 등을 기준으로 교육위원회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발키로 했다"면서 "평생 '아름다움'이라는 가치를 추구해온 고인의 순수한 심성이 미래 의료인재 양성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