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하이드파크 옆 위치…세계 최고가
  • 런던 도심 공원 하이드 파크가 내려다보이는 아파트 한 채가 1억3천600만 파운드(한화 약 2천450억원)에 이르는 초고가에 팔렸다.

    영국 언론 매체들은 18일 최근 공개된 부동산 등기소 자료를 인용해 나이트브리지에 위치한 영국식 아파트인 ‘원 하이드 파크’라는 플랫(한 단지에 지어진 아파트) 한 채가 영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최고가인 1억3천600만 파운드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 플랫은 2천300㎡ 크기로 3개 층을 이용하도록 돼 있으며 와인 저장고 등을 갖추고 있다.

    바로 옆에 있는 최고급 만다린 오리엔탈호텔의 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 단지의 방 1개 짜리 플랫의 최저 가격은 600만 파운드(110억원)나 된다.

    구입자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인이며 대금을 모두 현금으로 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은 실내 장식이 안 된 상태로 이 아파트를 구입해 6천만 파운드(1천110억원)를 들여 실내 공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 광산업자인 블라디미르 김, 중동 국가의 총리, 아일랜드 부동산개발업자 등도 이 단지 내 아파트를 구입했다.

    개발업자인 닉 캔디는 "런던에는 인도와 중국, 중동의 자금이 넘쳐난다"면서 "이집트, 바레인, 시리아 같은 국가들의 불안이 지속되면서 안전한 투자처를 찾아 런던 등의 부동산 시장에 돈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간 가디언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에 있는 허스트맨션이 5천800만 파운드, 센트럴 파크가 내려다 보이는 뉴욕 맨해튼의 플라자 호텔 호화 아파트가 3천만 파운드 가량인 점을 들어 런던 도심의 아파트 가격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