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복층구조 전원주택⋯ 30~40대 직장인들 ‘환호’
  • ▲ 25일 땅콩주택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 mbc 방송화면
    ▲ 25일 땅콩주택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 mbc 방송화면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 도시 사람들이 한번쯤 꿈꾸는 이상적인 집이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두 집이 닮은꼴로 나란히 지어진 듀플레스(duplex)홈이 화제가 되고 있다.

    듀플레스홈은 일명 '땅콩주택'으로 불린다. 땅콩주택은 최근 건축가 이현욱 소장이 소개하면서 화제가 된 것으로 모양이 똑 같은 두 개의 집이 서로 맞불어 있는 단독주택이다.

    네티즌들 “한번쯤 살아보고 싶다” 관심

    땅콩주택은 외관만큼이나 '가격'이 장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소장은 거주하는 용인 동백지구 땅콩주택은 총 7억3천350만원이 들었다. 이는 땅값(226㎡) 3억2천만원과 건축비 3억6천만원, 설계비 등을 합친 금액이라고. 하지만 집이 총 2채이기 때문에 한 채 당 4억원이 조금 안 된다. 외곽 지역으로 가면 조금 더 가격이 줄어드는 점에서 네티즌이 매력을 느끼고 있다.

    전원주택 커뮤니티에 한 회원은 “어릴 때부터 전원주택을 꿈꿔왔다. 현재 25평대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돈이면 땅콩주택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관심을 보였다. 다른 회원들도 “한번쯤 살아보고 싶다”며 호기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전원주택 생활을 꿈꾸는 30~40대 직장인들은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땅콩주택'의 매력은 투자대비 활용도가 큰 점. 땅콩 집이라고 해서 작은 규모가 아니다. 앞마당과 2층집(층별 52.8㎡),다락방까지 갖추고 있어 사실상 158㎡의 주택이 된다.

    공사기간도 다른 주택에 비해 상당히 짧다. 한 달 정도면 공사를 끝낼 수 있기 때문에 초고속 전원생활이 가능해진다. 특히 친환경 목재로 지어져 새집증후군과 아토피 우려도 적다고 이 소장은 설명했다.

    하지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두 집이 붙어있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해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한다. 또 두 집이 함께 택지와 공사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