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쭉’ 나가는 KT, 금융까지 넘본다KT, KTF와 합병 2주년 맞아 ‘비통신’ 강조“통신전문에서 IT 컨버전스 기업을 전환”
  • 통신전문 기업 KT가 금융과 미디어 등 비(非)통신 분야에 시동을 걸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금융 융합과 클라우드 등을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

    26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는 KT가 KTF와 합병 2주년을 맞아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통신전문그룹에서 IT컨버전스 그룹으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KT가 빠르게 변하는 IT 환경에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열쇠로 비통신분야에 대한 투자를 꼽았다.

    지난해 7조에 불과한 비통신부문 매출을 오는 2015년까지 18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구체적으로 IT서비스ㆍ미디어 분야 매출을 6조원, 금융ㆍ차량ㆍ보안 등 컨버전스 서비스는 8조원으로 글로벌 매출은 4조원으로 확대해나간다고.

  • ▲ 26일 KT 이석채 회장은 'IT 컨버전스 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자료사진
    ▲ 26일 KT 이석채 회장은 'IT 컨버전스 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자료사진

    통신과 금융의 만남

    KT는 인수예정인 BC카드와 함께 금융 산업에 IT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통신과 금융을 융합해 결제 프로세싱 등을 혁신하겠다는 방침이다.

    KT는 NFC 등 모바일 환경과 인프라를 제공하면 BC카드는 모바일 카드 등 결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모바일을 기반으로 카드발급과 가맹점 매입, 거래승인 및 정산, 회원청구 등 카드 서비스 전반에 걸친 일련의 결제 프로세싱을 혁신하게 된다.

    '손안의 PC' 시대, 클라우딩 서비스 강화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KT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KT그룹은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대두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손안의 PC’ 시대를 완성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로 보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IT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또한 콘텐츠가 더욱 다양해진다. 콘텐츠 수급관련 그룹사 역량을 전문화하고 N스크린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

    KTskylife, KTh, 싸이더스FNH 등과 함께 특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콘텐츠 경쟁력이 강화된다. olleh tv now, 올레마켓, 유클라우드 등의 N스크린 서비스를 통해 차별적 경쟁우위를 갖춰나갈 전망이다.

    이날 KT와 KTF 2주년 간담회는 IT 컨버전스 그룹으로 거듭나려는 KT의 의지를 담았다. 향후 타이통사들 역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성장 모델을 발굴,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