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다시 정기 출근했다.

    이 회장은 26일 오전 8시15시께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함께 롤스로이스 승용차를 타고 출근했다.

    김순택 미래전략실장이 로비에서 이 회장을 맞았고, 이 회장은 기자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42층 집무실로 향했다.

    그가 출근한 것은 지난달 21일, 26일, 28일, 또 이달 3일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 회장은 서초사옥이 생기고 나서 지난달 21일 사실상 처음 사무실에 나오면서 김 실장에게 "해외 출장 등의 일정이 없으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나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어린이날 공휴일인 지난 5일에는 출근하지 않았고 석가탄신일인 10일에는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열린 2018 동계올림픽 개최 후보 도시의 브리핑 행사에 IOC 위원 자격으로 참석하려 출국했다.

    이 회장은 지난 21일 귀국하면서 출근 한 달을 맞은 소회를 묻는 말에 "아직 잘 모르겠다"면서도, '조직에 긴장이 불어넣어 지고 활기가 감돈다는 평이 많다'는 평가에는 "긴장은 조금 안 되겠느냐"고 짧게 언급했다.

    이 회장은 7월6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릴 개최지 결정을 위한 IOC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