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국산화 핵심부품개발 지원 대상 9개 업체 선정무기개발 중소기업에 3년 간 최대 6억 원 개발자금 지원
  • T-50 수출로 방위산업에 대한 정부의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무기 기술을 개발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방위사업청(청장 노대래)은 27일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지원 사업’의 2011년 지원 대상기업 9개 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이 말한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지원 사업’은 국산화가 시급한 무기체계 핵심부품을 정부가 직접 선정, 부품 개발에 참여하는 중소․벤처기업에 3년간 최대 6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개발과정에 필요한 기술․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방사청은 “올해 선정된 업체는 전차용 부품인 트러니언 베어링을 개발하는 예지정밀 등 9개 중소기업으로 국산화 개발에 성공할 경우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로템 등 대표적인 방산대기업들에 핵심부품 공급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방산분야의 최종 수요자는 정부이므로 개발에 성공한 중소기업은 안정된 매출을 기대할 수 있고, 특히 부품단가 수준을 최소 5년간 보장해 주기 때문에 소위 ‘납품단가 후려치기’의 걱정 없이 개발 및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2010년 헬기용 디지털주파수판별기(DFD)등 10개 과제 개발에 참여한 중소기업에 지원한 바 있다. 지원업체 선정은 정부가 과제를 지정한 뒤 참여희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서면․대면․현장평가 등 3단계 평가를 거쳐 결정한다.

    방사청은 이번에 선정한 9개 과제가 성공한다면, 향후 5년간 약 2,8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