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채용담당자들 인맥 형성 활발
  • 소셜네트워트(SNS)를 통한 전문직 채용 늘고 있다. 기존에는 취업 포털 사이트를 통한 채용을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비즈니스 SNS 이용도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에는 링크드인이 성공적으로 상장해 비즈니스 SN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대표적인 비즈니스용 SNS인 링크나우가 고급 전문직 인력 시장의 채용과 구직 채널로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30일 링크나우는 자사의 사이트를 통해 취업이 이뤄진 사례를 설명, 비즈니스 SNS 시장의성장과 전망을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테크니소스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IT 종사자 가운데 41%가 비즈니스용 소셜 네트워크로 새로운 직장을 찾아 나섰다. 32%가 SNS를 통해 새로운 기업체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링크나우 정장환 대표는 “현재 링크나우에서는 기업체 인사 담당자 약 1,600명과 헤드헌터 700명이 활발히 활동 중이며, 한달 30건 이상의 채용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직자와 초급 경력자 중심의 채용 채널인 잡포털과 차별화해 고급 경력직 채용과 커리어 개발 채널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사용자가 전문분야, 직책, 경력, 학력 등을 상세히 프로필로 작성하면, 고용주는 인물 검색기능을 이용해 다양한 키워드로 인재를 매우 효과적으로 검색할 수 있다.

    또한 구직자와 고용주가 인맥 연결과 메시지 교환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직장인은 전문 분야의 인맥을 구축하고 직장 동료의 추천서를 받아 프로필에 노출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평판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안영훈 씨는 “링크나우에서 구글 리크루터를 접촉하게 된 것이 인연이 되어 구글 코리아에 입사를 했고, 올해 4월부터는 캘리포니아 구글 본사로 자리를 옮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라클 채용 담당 이정미 부장은 “고급 전문직 종사자가 많아 오라클의 직원을 채용하는데 링크나우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며 “회원 중에서 채용을 하거나, 또는 링크나우에서 알게 된 분을 통해 그 직장의 동료를 소개 받아 채용을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링크나우( www.linknow.kr )는 2007년 여름에 론칭한 프로필 기반의 비즈니스용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로 현재 회원수가 15만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