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오는 27일 중구 인교동에서 삼성상회 터 기념공간 준공식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황백 제일모직 사장, 김신 삼성물산 사장 등 11명의 삼성 임원을 비롯해 김범일 대구시장, 김만제 호암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장, 이인중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조해녕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삼성상회는 삼성의 창업주 고 이병철(호 호암) 회장이 1938년 청과물과 건어물, 국수 등을 파는 첫 사업을 시작한 곳이다.

    기념공간은 삼성상회 터에다 크레텍책임㈜이 대구시에 기부채납한 부지를 합해 총 215.9㎡ 규모로 조성됐다.

    기념공간 안에는 과거 삼성상회의 모습을 그대로 볼수 있도록 높이 5.95m, 너비 8.7m의 '삼성상회 재현벽'과 삼성상회 실물을 250분의 1로 축소한 청동모형을 설치했다.

    또 호암의 선비적 기품과 호암 생가(경남 의령) 뒤뜰의 대나무 숲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기념공간 주변에는 대나무와 송악을 식재했다.

    대구시는 이 곳을 호암의 3대 경영철학(사업보국, 인재제일, 합리추구)을 가르치는 산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7월 말까지 안내부스를 설치하고 문화해설사를 상주시킬 계획이다.

    준공식에 앞서 삼성그룹 핵심 관계자들은 대구시청을 방문해 김범일 시장을 접견한다.

    준공식에서는 김범일 시장이 삼성상회 터 기념공간 준공에 공로가 큰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과 최영수 크레텍책임㈜ 대표이사, 안영희 삼성물산㈜ 현장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한다.

    대구시 안국중 경제통상국장은 "삼성과 같은 세계적 기업이 삼성상회 터 기념공간을 조성한 것은 대구로서는 큰 자산"이라며 "삼성상회 터는 앞으로 대내외적으로 역사적 장소로 기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