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상반기 218개 주유소 유사석유 판매하다 적발공주시 차○○○, 음성군 유○주유소는 3번째 적발돼
  • 인천 계양구와 서울 강북구에 있는 주유소 5곳 중 1곳이 가짜 휘발유를 판매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석유관리원이 2011년 상반기 밤 또는 새벽 시간에 전국 1만8,220개 석유제품 취급업소에 대해 품질 검사를 한 결과 333개 업소(1.8%)에서 ‘가짜 휘발유’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업소 중 218개 주유소는 ‘가짜 휘발유(유사석유제품)’를 팔다 적발됐다.

    충남 공주시 차OOO, 충북 음성군 유O 주유소는 2011년 상반기에만 3번 이상 적발되기도 했다. 3번 적발된 주유소는 2곳, 2번 적발된 곳은 25곳, 처음 적발된 곳은 191곳에 달했다.

  • 광역 지자체별로는 인천이 취급업소 중 6.5%가 ‘가짜 휘발유’를 판매하다 적발됐고, 이어 충남 3.5%, 경기․충북 2.9% 순으로 나타났다.

    ‘가짜 휘발유’를 팔다 적발된 주유소의 위치를 기초 지자체별로 나눠보면 인천 계양구와 서울 강북구는 주유소 5곳 중 1개가 ‘가짜 휘발유’를 취급했다. 인천 계양구는 34곳 중 7곳이, 서울 강북구는 21곳 중 4곳이 ‘가짜 휘발유’를 팔다 적발됐고 충남 공주시가 88곳 중 14곳, 서울 도봉구가 24곳 중 3곳, 경기 의정부시가 46곳 중 4곳이 적발돼 뒤를 이었다. 

  • 상표 표시별로는 S-oil 주유소가 61개(적발률 3.2%), SK에너지 주유소가 64개(1.4%), GS칼텍스 46개(1.3%), 현대오일뱅크 40개(1.6%) 주유소가 적발됐다.

    이 같은 통계가 나오자 정부는 “앞으로 소비자에게 품질검사 실적 및 유사석유 취급업소 현황 등을 지속적으로 공개하여, 유사석유에 대한 심각성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지자체별로 대책마련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 부산 지역은 ‘가짜 휘발유’ 판매율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경기 지역과 함께 길거리 ‘가짜 휘발유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단속된 길거리 ‘가짜 휘발유’ 판매자 중 대구의 비중이 31.3%, 부산 12.7%, 경기 11.4%, 경북 9.1%, 경남 7.3%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