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2조 원 이상 2곳 포함…모두 자기자본비율 1% 미만금융당국, ‘경영개선명령’ 사전통보 받은 12곳 중 5곳은 자구계획 인정
  • 제일저축은행, 토마토저축은행, 프라임저축은행 등을 포함해 모두 7개 저축은행에 퇴출 결정이 내려졌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임시 금융위 회의를 열어 이들 저축은행에 대해 '경영개선명령' 대상으로 확정하고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번에 퇴출이 확정된 저축은행은 자산 2조 원이 넘는 제일저축은행과 토마토저축은행과 제일2저축은행, 프라임저축은행, 에이스저축은행(이상 자산 1조 원대), 대영저축은행, 파랑새저축은행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들 저축은행은 재무건전성 지도기준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 미만이고, 부채가 자산을 초과했으며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이 금융당국 경영평가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한다.

    금융당국은 지난 7월 초 예금보험공사, 회계법인 등과 함께 85개 시중 저축은행에 대해 일괄 경영진단을 실시해 퇴출할 저축은행과 회생 가능한 저축은행을 가려내기 시작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영업정지 대상인 경영개선명령을 사전 통보받은 곳은 당초 12개였으나 이 중 5곳은 제출한 자구계획을 인정받아 퇴출을 면했다.

    금융당국과 예금보험공사는 18일 정오를 기해 이들 저축은행의 모든 영업을 정지하고 관리인을 파견해 전산 등을 장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