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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최고경영자가 현재의 국제 재정위기를 2008년도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52개 기업을 상대로 실시해 15일 공개한 '2012년 최고 경영자(CEO) 경제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에 긴축 경영을 하겠다고 답한 CEO는 42.1%로 작년에 한 같은 조사에서 긴축을 택한 비율보다 24.7% 포인트 높아졌다.
내년에 확대 경영을 하겠다는 견해를 밝힌 CEO는 27.1%였으며 30.7%는 현상 유지 경영 방침을 고수했다.
재정 위기의 체감 정도는 2008년도 금융위기의 95.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기업(97.9%)이 중소기업(94.5%)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CEO들은 내년에 경제성장률이 3.4%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이는 한국은행이나 한국개발연구원(KDI), 삼성경제연구소 등의 예측치(3.6∼3.8%)보다 낮았다.
총선과 대선 등 내년 선거 정국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64.3%가 부정적이라고 답했고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본 CEO는 24.2%에 그쳤다.
CEO가 가장 선호하는 대통령의 유형은 사회통합형 지도자(37.3%)였으며 이어 성장지향형 지도자(33.5%), 안정중시형 지도자(21.5%), 개혁추구형 지도자(6.3%) 순이었다.
현 정부가 가장 잘한 정책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63.8%가 무역정책을 꼽았다. 또 최우선 정책과제는 물가 등 서민경제 안정 추구(32.9%)여야 한다는 답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