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PC칩 영역 진출
  • 인텔 칩이 들어간 스마트폰이 올해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인텔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자제품전시 'CES 2012'에서 모토로라·레노버 등에서 올해 인텔 아톰(Atom) 프로세서 기반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인텔의 칩은 주로 데스크톱PC나 노트북PC 등에 쓰였으며, 전력 소모가 많다는 점 때문에 퀄컴 등에 밀려 스마트폰에는 잘 쓰이지 않았다.

    그러나 새로 출시한 '아톰 프로세서 Z2460' 플랫폼은 우수한 성능을 갖췄으면서도 저전력이라 스마트폰·태블릿PC에 알맞다는 것이 인텔의 설명이다.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행사장에서 "인텔의 컴퓨팅 역량이 스마트폰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레노버·모토로라와 협력을 통해 인텔 프로세서가 스마트폰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우 준(Liu Jun) 레노버 수석부사장은 같은 자리에서 인텔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레노버 K800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이 제품이 올해 2분기 내에 중국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산제이 자(Sanjay Jha) 모토로라 회장 역시 인텔 아톰 프로세서 기반 안드로이드폰을 올해 하반기에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