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레의 주성분인 쿠르쿠민이 진행성 전립선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토머스 제퍼슨 대학의 카렌 누드센(Karen Knudsen) 암생물학교수는 쿠르쿠민이 남성호르몬차단요법(ADT)이 듣지 않는 거세저항성(castration-resistant) 전립선암의 진행을 억제한다고 밝힌 것으로 과학포털 피조그 닷컴(Physorg.com)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DT는 전립선암의 발생과 진행을 촉진하는 남성호르몬 안드로젠 수용체를 억제하는 치료법이다.

    누드센 교수는 ADT를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진 두 가지 핵수용체활성화인자(p300, CPB)를 억제한다는 사실이 시험관실험과 동물실험에서 밝혀졌다고 말했다.

    ADT와 함께 쿠르쿠민을 투여했을 때 ADT만 시행한 것에 비해 암세포의 수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쿠르쿠민은 또 전립선암 세포의 주기와 생존을 억제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고 누드센 교수는 말했다.

    전립선암 모델 쥐 실험에서도 ADT와 쿠르쿠민 투여를 병행한 그룹이 ADT만 실시한 그룹에 비해 종양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 연구결과는 '암 연구(Cancer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