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터키에 방산협력 실무협력단 파견키로 결정“한-터키 방산협력 새로운 도약을 위한 힘찬 발걸음 시작”
  • 방사청이 우리나라에 AH-X 사업을 제안한 터키와도 방산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청장 노대래)은 15일 “한-터키 정상회담 이후 실질적 방산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실무협력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이명박 대통령의 터키 국빈 방문에서 양국은 방산분야에 대해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시켜 나가기로 공동 합의했다”며 협력단 파견 배경을 밝혔다.

    첫 협력단은 오는 20일 박원동 헬기사업단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다. 대표단은 터키 TAI사와 ASELSAN사를 방문해 우리 군이 추진 중인 소형 무장헬기(LAH) 사업의 공동 개발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어 22일부터 24일까지는 방사청, ADD, 방산 업체로 구성된 실무협상팀을 파견해 터키와 보라매사업(KF-X) 공동개발 참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방사청은 “터키와는 2009년부터 전투기 공동개발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해 왔으며, 지난해부터는 소형 무장헬기 공동개발 가능성을 자체적으로 검토해왔다. 터키와 전투기․소형무장헬기 공동개발이 성사될 경우 양국의 방산협력은 지금까지의 K-9 자주포, K-2 전차 기술이전 사업에서 한층 더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터키는 현재 항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터키 유수의 방산업체인 TAI는 이탈리아와 손 잡고 우리나라의 대형공격헬기(AH-X) 사업에 T-129 모델을 제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