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판매 TV 10대 중 3대는 삼성·LG 3DTV 10배 성장… 삼성 점유율 20% 진입

  • 삼성전자가 세계 TV시장 점유율을 20%로 끌어올리며 6년 연속 1위를 수성했다.

    LG전자도 2위로 세계 TV시장을 국내 전자업체가 휩쓸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20일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연간기준 시장점유율 20%에 오르며 1위를 지켜다. 2009년과 2010년에는 19%였다.

    LG전자는 전년과 같은 13%로 2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점유율 합계는 33%로 전세계에 판매된 TV 10대 중 3대는 국산인 셈이다.

    소니는 전년보다 1%포인트 줄어든 9%의 점유율로 3위에 올랐고 파나소닉(9%), 도시바(7%), 샤프(6%) 등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TCL, 하이센스(이상 4%), 스카이워스, 필립스(이상 3%) 등도 10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판매금액을 기준으로 한 시장점유율 순위는 삼성전자 24%, LG전자 14%, 소니 11% 순이었다.

    4분기만 놓고 본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2%를 기록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LG전자(13%)와 소니(9%)가 그 뒤를 이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해 세계 평판TV(LCD, PDP) 판매량은 총 2억2,229만대로 전년보다 6% 증가했다고 밝혔다.

    LCD TV는 7% 증가한 2억507만대였으며 PDP TV는 7% 감소한 1,722만대였다.

    지난해 3D TV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4분기에만 3D 평판 TV가 1,028만대나 판매돼 처음으로 1,0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지난해 총 2,412만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도 227만대보다 10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이에 따라 3D TV의 비중은 전년도 3%에서 11%로 올라갔다.

    4분기만 놓고 보면 3D TV의 시장점유율은 15%, 이중 삼성전자 제품이 30%를 차지했다.

    LG전자의 점유율도 15%까지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