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2011년 기능성화장품 심사 현황 발표5년간 비비크림 75배·마스크팩 22배 증가
  • ▲ 2011년 기능성화장품 유형별 심사비율(%)
    ▲ 2011년 기능성화장품 유형별 심사비율(%)

미백과 주름개선 등 2가지 이상의 기능을 갖는 복합 기능성화장품과 소위 동안피부 유행을 반영한 주름개선 품목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2011년도 기능성화장품 심사(보고품목 포함)현황을 분석한 결과 8263 품목이 심사돼 2010년 7303건에 비해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연도별 기능성화장품 심사 현황을 살펴보면 ▲2006년 2211건 ▲2007년 3415건 ▲2008년 4412건 ▲2009년 5890건 ▲2010년 7303건 ▲2011년 8263건 등이다.

전체 심사품목 8263건에 대한 효능별로는 ▲복합 기능성 2508건·30.3% ▲주름개선 2254건·27.3% ▲자외선차단 1900건·23.0% ▲미백 1601건·19.4%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화장품 생산실적도 주름개선, 복합 기능성, 미백, 자외선차단 순으로 유사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전체 심사 건 중 국내 제조품목이 수입 품목 662개에 비해 월등히 많은 7601개로 조사됐다.  

복합 기능성화장품 심사의 경우 2006년 전체 심사의 6.6%에 불과했으나 2011년에는 30.3%를 차지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능별로는 ▲미백+주름개선, 1452건·17.6% ▲미백+주름개선+자외선, 642건·7.8% ▲미백+자외선, 249건·3.0% ▲주름개선+자외선, 165건·2.0%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각각의 기능성제품을 따로 바르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에게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동안 열풍을 반영하듯이 주름개선제품이 미백제품에 비해 약 1.4배 많이 심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뽀얀 피부를 아름다운 여성의 기준으로 삼아왔던 우리나라는 기능성 화장품 중 미백제품 개발이 가장 활발히 이뤄져왔으나 2007년 이후 주름개선 제품이 미백제품 개발을 앞서기 시작했다. 

기능성화장품 제품 유형도 초창기에는 로션, 크림 등 기초화장품 군에 치중해 개발됐지만 최근에는 제품 형태가 다양화 돼 마스크팩, 비비크림, 밤 등의 새로운 제품의 출시가 증가하고 있다.

마스크팩 심사 건수는 2006년 20건에서 2011년 454건으로 약 22배 증가했고 비비크림은 2006년 11건에서 2011년 832건으로로 약 7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 관계자는 “앞으로 기능성화장품 시장의 발전을 위해 합리적인 제도개선과 함께 세계 개발 동향 등을 미리 파악해 심사 등에 반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