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인도와 국방 주요 분야 공동연구 추진2010년 1월 ‘전략적 동반자 관계’ 맺은 후 전방위 협력 약속
  • 우리나라가 아시아의 주요 핵보유국이자 두 번째로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한 인도와 국방 연구개발에서 협력을 시작한다.

    방위사업청(청장 노대래)은 27일 “오늘부터 29일까지 한-인도 국방연구개발을 위한 협력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번에 개최되는 국방연구개발 협력위원회는 2010년 1월 이명박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했을 때 우리나라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IT, 과학기술, 항공우주, 외교, 안보, 사회․문화 분야 등에서의 협력에 합의하고, 2010년 9월 국방과학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이번 한-인도 국방연구개발 협력위원회는 인도의 국방연구개발기구인 DRDO(Defence Research and Development Organisation)와 방사청을 주축으로 양국의 공동개발 과제 제안, 기술협력을 위한 현안문제 토의, 국방과학연구소와 삼성테크윈 등 주요 방산업체 방문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인도는 130만여 명에 달하는 대군을 보유한 나라다. 핵탄두 110여 기와 중거리탄도탄(IRBM) 130여 기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대륙간탄도탄은 개발완료 직전이다. 재래식 항공모함 2척과 탄도탄발사잠수함 2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4척을 더 건조할 예정이다. 1980년대에 이미 자체적으로 경전투기를 개발한 바 있다. 2009년에는 아시아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핵추진 잠수함 시험운항에 성공했다.

    인도의 국방과학기술은 항공우주, IT, 소프트웨어 등의 분야에서는 중국 못지 않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우리나라와의 국방기술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