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신(微信)이 개통 1년도 안 돼 5천만 명이 가입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0일 코트라 중국 다롄(大連)무역관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메신저 'QQ'를 운영하는 텅쉰(騰迅)이 지난해 1월 출시한 웨이신은 3개월 만에 500만 명이 가입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이용자가 5천만 명을 넘어섰다. 중국의 모바일 SNS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다.

    음성과 문자, 이미지, 영상 등을 전송할 수 있어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웨이신은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횟수도 1억8천만 회에 달해 중국 내 2위를 차지했다.

    인터넷 속도 1M당 문자 1천 자, 음성 1천 초, 영상 1분 분량의 전송이 가능한 웨이신은 특히 젊은 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웨이신 이용자 가운데 22-30세가 76%를 차지하며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가 24%로 가장 많다.

    사용자들은 문자보다는 음성 채팅을 하는데 웨이신을 사용하고 있다. 음성 채팅을 하더라도 프로그램 실행이 빠르기 때문이다.

    위치기반서비스(LBS) 기능을 갖춰 1㎞ 이내 사용자를 검색할 수 있는 등 기능이 다양하고, 평균 1.15주에 한 번씩 기능을 업데이트해 사용자 요구를 즉각적으로 반영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인 것이 웨이신 성공 비결로 꼽히고 있다.

    웨이신 개발과 운영에 1억 위안(178억 원)을 투자한 텅쉰은 투자를 늘려 기능을 확대하고 처리 속도를 높여 웨이신의 영향력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