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의 정자 수가 정상수준인지 여부를 알려주는 가정용 검사키트가 미국에서 출시되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임신을 원하는 부부가 가정에서 간단하게 남성의 기본적인 생식능력을 평가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개발된 SpermCheck Fertility라는 이름의 이 검사키트는 10분이면 정자의 수가 정상인지 아닌지를 알려 준다.

    검사방법은 정액을 특정 용액에 섞어 테스트 스트립(test strip) 위에 떨어뜨리면 된다.

    결과를 알리는 창(窓)에 붉은 줄이 나타나면 정자의 수가 정상수준인 최소한 2천만 마리 이상임을 나타낸다. 아무런 줄이 나타나지 않으면 2천만 마리 이하로 정자 수가 적다는 뜻이다.

    이 검사키트는 현재 미국의 대형 약품소매 체인인 월그린과 CVS에서 세트 당 40달러에 온라인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4월이면 일반 약국에서도 살 수 있게 된다.

    뉴욕 대학 메디컬센터 남성생식건강실장 조지프 알루칼 박사는 그러나 이 검사키트는 단순히 정자의 수가 정상인지 여부만 알려 줄 뿐이라면서 남성의 생식능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정자의 운동성(활력)과 모양도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