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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해양플랜트 기자재를 시험․평가하는 전문센터가 문을 열었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지난 30일 경남 거제시에서 윤상직 지경부 제1차관, 김두관 경남지사, 권민호 거제시장,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 등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인증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지금까지 국내에는 해양플랜트 기자재에 대한 시험평가 및 인증 시설이 없어 필요할 때마다 해외에 나가 인증을 받아야 했다. 외화유출도 막대했다. 이에 정부는 2009년 10월부터 해양플랜트 시험․평가 설비 구축사업을 시작해 이번에 ‘해양플랜트기자재 시험․인증센터’를 개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 및 인증센터’는 정부의 ‘동남권 해양플랜트 글로벌 허브’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150억 원을 들여 경남 거제시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에 세웠다.
지경부는 “센터는 KOLAS(한국인정기구) 인증 취득과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인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12종의 성능 평가 및 시험인증 설비를 갖추고, 해양플랜트 관련 압축기, 펌프, 밸프, 배관 계통 18종 이상의 기자재 시험평가를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이번 인증 센터로 연간 약 100억 원의 시험평가 비용이 절약될 것으로 내다봤다.
개소식에 참석한 윤상직 지경부 제1차관은 “2030년 해양플랜트 시장이 약 5,00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 할 것이다. 해양플랜트기자재 시험인증센터가 국산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해양플랜트 제작사와 기자재 업체 간 동반성장의 연결고리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이번에 세운 기자재 인증센터가 2015년까지 설립할 부산 해양플랜트 기자재 연구개발 센터와 2016년까지 설립할 경남 하동의 해양플랜트 폭발화재 시험연구소과 센타와 연계돼 국산 해양플랜트 기자재 기술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