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엔진 탑재한 알루미늄 차체의 2인승 컨버터블C-X16, 2013년 중순 출시…BMW Z4, 벤츠 SLK와 경쟁할 듯
  • ‘아름다운 차’ 제조업체 재규어가 BMW와 벤츠가 양분하다시피 한 2인승 경량 컨버터블 시장에 도전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재규어는 지난 4일(현지시간) 열린 ‘2012 뉴욕 국제 오토쇼’ 기자 간담회에서 재규어의 새로운 스포츠카 ‘F-TYPE’ 양산 계획을 밝혔다.

  • ▲ 재규어 C-X16을 베이스로 한 'F-TYPE'의 프로토모델. 2인승 컨버터블이다.
    ▲ 재규어 C-X16을 베이스로 한 'F-TYPE'의 프로토모델. 2인승 컨버터블이다.

    ‘뉴욕 국제 오토쇼’에 참석한 재규어의 글로벌 브랜드 디렉터 애드리안 홀마크(Adrian Hallmark)는 “2011년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하이브리드 스포츠 컨셉카 ‘C-X16’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에 힘입어 재규어에서는 브랜드의 미래를 제시하는 ‘F-TYPE’을 양산할 것이다. ‘F-TYPE’은 재규어의 자신감과 포부를 완벽하게 표현한 최고의 스포츠카”라고 밝혔다.

    재규어는 ‘F-TYPE’을 알루미늄 차체의 2인승 컨버터블 모델로 만들 계획이다. 신형 엔진을 포함, 다양한 가솔린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짜릿한 주행성능’을 보여줄 것이라고 한다.

    재규어는 이번 발표를 시작으로 케슬 브롬위치(Castle Bromwich) 공장에서 개발하는 ‘F-TYPE’ 프로토타입 차량으로 최종 주행성능 테스트에 돌입할 계획이다.

  • ▲ 재규어 'F-TYPE'은 기존의 XK 모델보다 소형이다. 가격도 경쟁차종인 BMW Z4나 벤츠 SLK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 재규어 'F-TYPE'은 기존의 XK 모델보다 소형이다. 가격도 경쟁차종인 BMW Z4나 벤츠 SLK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규어의 디자인 디렉터 이안 칼럼(Ian Callum)은 “스포츠카로서의 목적과 형태에 충실한 자동차를 디자인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과거의 재규어 C-Type, D-Type, E-Type이 그 시대에 부합하는 최고의 스포츠카였던 것처럼 ‘F-TYPE’은 곧 다가올 미래가 원하는 요소들을 정확히 충족시키는 스포츠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규어 ‘F-TYPE’의 세부적인 기술 및 사양은 올 하반기에 발표할 계획이다. ‘F-TYPE’은 2013년 중반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재규어 랜드로버는 ‘뉴욕 국제 오토쇼’에 다양한 새 모델을 선보인다. 처음 공개하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4 HSE 럭셔리 리미티드 에디션’과 ‘레인지로버 스포츠 리미티드 에디션’, 랜드로버의 아이콘인 디펜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컨셉카 ‘DC100’ 등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