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업!’ 전세계 자동차 기자들이 뽑은 최고의 차로 선정2011년 말 유럽서 출시 후 독일 등에서 각종 상 수상
  • 폭스바겐이 만든 도심형 경차 ‘업!’이 ‘2012 월드 카 오브 더 이어’ 수상 모델로 선정돼, 5일(현지시각) 뉴욕 국제 오토 쇼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폭스바겐 그룹의 마틴 빈터콘 회장은 “월드 카 오브 더 이어 상 수상은 우리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업!’을 통해 그 동안 구체적으로 꿈꿔왔던 차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 카 오브 더 이어’는 세계 유명 자동차 전문기자들의 심사를 거쳐 한 해 동안 출시된 신차 중 가장 뛰어난 차에게 주는 상이다. 올해는 전 세계 25개국 66명의 저널리스트가 심사위원단으로 선정에 참가했다.

    폭스바겐의 도시형 소형차 ‘업!(up!)’은 2011년 12월 말 유럽에서 출시되자마자 독일의 신차 등록 순위 상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업!’은 유로앤캡(Euro NCAP) 시험에서 별 5개를 받아 안전성도 검증받았다.

    ‘업!’에 탑재된 시티 긴급 제동 시스템(city emergency braking system)은 ‘어드밴스드 어워드(Advanced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디자인 부문에서는 iF디자인 금상을 받았으며, 독일에서는 골든 스티어링 휠 상, 영국에서는 왓카 어워드 3개 부문(카 오브 더 이어, 2012년 시티카, 안전상)을 휩쓸기도 했다.

    ‘업!’의 차체는 경차 수준(3.54 * 1.64 m)이지만 휠베이스는 2.42m에 달해 실내가 넓다. 트렁크 용량도 251리터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951리터까지 적재 공간이 늘어난다.

    차체는 작아도 최신 기술은 잔뜩 들어갔다. 동급 최초로 시티 긴급 제동 시스템(city emergency braking system)을 탑재하기도 했다.

    여기다 작은 차체에다 엔진 다운사이징, 경량 고장력 강판 사용 등으로 무게는 929kg에 불과하다. 가볍다고 약하지도 않다. 전체 차체의 56.5%를 고장력 강판,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비틀림 강성이 무려 19,800Nm/degree에 달한다.

    엔진은 3가지로 폭스바겐이 새로 개발한 3기통 1리터 가솔린 엔진(60마력 및 75마력)과 천연가스 엔진이 있다. 모두 유로5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시킨다. 블루모션 기술을 적용해 60마력 모델은 23.8km/l, 75마력 모델은 23.3km/l의 연비를 자랑한다. 천연가스 엔진은 최대출력 68마력으로 연비는 31.3km/k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