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4명이 타기에도 넉넉한 실내…전동 소프트탑은 9.5초 만에 열려2.0 TDI 엔진, 6단 DSG 미션, 블루모션 테크놀로지로 연비 16.7km/l
  • 폭스바겐코리아(사장 박동훈)가 9일 소프트 탑 컨버터블, 골프 카브리올레(The new Golf Cabriolet)를 처음 공개하고 시판에 나섰다.

  • ▲ 폭스바겐 코리아는 9일 신형 골프 카브리올레를 국내에 출시했다.
    ▲ 폭스바겐 코리아는 9일 신형 골프 카브리올레를 국내에 출시했다.

    신형 골프 카브리올레의 가장 큰 장점은 9.5초 만에 열리는 소프트탑 장착과 4명의 성인이 타도 모자라지 않은 실내 공간이다.

    9년 만에 선보인 신형 골프 카브리올레는 6세대 골프를 바탕으로 개발했다. 폭스바겐 컨버터블 스타일링에 따라 날렵해진 윈드 스크린과 더욱 낮아진 루프라인, 짧은 트렁크를 가진 차체다. 여기에 17인치 포르토(Porto) 합금 휠과 바이제논(bi-xenon) 헤드램프, LED리어램프를 적용했다.

  • ▲ 박동훈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이 서울 신사동 전시장에서 신형 골프 카브리올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박동훈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이 서울 신사동 전시장에서 신형 골프 카브리올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골프 카브리올레의 소프트 탑은 완전 자동으로 지붕을 여는 데 걸리는 시간은 9.5초에 불과하다. 여기다 30km/h이하의 속도에서는 언제든 지붕을 여닫을 수 있어 편리함을 더했다.

    소프트 탑이라고 하지만 공기역학적 측면에서 개선작업을 해 고속 주행 시에도 소음이 많지 않음은 물론, 다운포스를 증가시키는 역할도 한다. 소프트 탑에는 흡음재를 추가했고, 새로 디자인한 창과 도어마다 부착한 방음재, 엔진 브래킷 등이 소음을 최대한 흡수했다고 폭스바겐 측은 밝혔다.

  • ▲ 소프트 탑을 연 상태인 골프 카브리올레. 차체는 아담하면서도 탄탄해 보인다.
    ▲ 소프트 탑을 연 상태인 골프 카브리올레. 차체는 아담하면서도 탄탄해 보인다.

    충돌로 인해 차가 전복될 경우에는 0.25초 이내에 롤오버 프로텍션 시스템(Roll-over Protection System)이 튀어나와 탑승객을 보호한다. 또한 더욱 강화된 차체, 5개의 에어백과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 시스템(ESC) 등도 탑승객의 안전을 보장한다.

    골프 카브리올레는 작은 차체임에도 불구하고 4명의 성인이 탑승해도 괜찮다. 뒷좌석 레그룸은 833mm에 이르며, 뒷좌석 탑승자의 승하차를 돕는 전동식 이지 엔트리 시스템(easy-entry system)은 카브리올레 차량의 불편함을 크게 줄였다.

  • ▲ 골프 카브리올레의 실내. 실제로 보면 성인 4명이 타도 부족해 보이지 않는다.
    ▲ 골프 카브리올레의 실내. 실제로 보면 성인 4명이 타도 부족해 보이지 않는다.

    여기다 접힌 소프트 탑은 트렁크 표면을 덮는 방식으로 돼 있어 지붕을 여닫음과 관계없이 트렁크 용량은 250리터 가량 된다.

    골프 카브리올레의 파워트레인은 1,968cc 커먼레일 직분사 방식 2.0 TDI 엔진과 6단 DSG변속기를 조합해 놨다. 최대출력은 140마력/4,200 rpm로 약간 낮은 편이지만 최대토크가 32.6kgm/1,750~2,500rpm로 높아 가속력을 즐기는데는 부족함이 없다. 실제 0-100km/h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9.9초, 최고 속도는 205km/h다.

  • ▲ 골프 카브리올레의 운전석. 네비게이션은 매립형이 장착돼 있으며, 계기판도 직관적으로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 골프 카브리올레의 운전석. 네비게이션은 매립형이 장착돼 있으며, 계기판도 직관적으로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여기에 친환경 기술인 블루모션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복합연비 16.7km/l, 고속 연비 20.1km/l를 보여준다. 신형 골프 카브리올레의 판매가는 4,390만 원(부가세 포함)이다.

    골프 카브리올레의 베이스인 골프는 지금까지 약 2천600만 대 넘게 생산됐다. 골프 카브리올레도 골프의 특징을 그대로 살려 1979년부터 2002년까지 3번의 페이스 리프트를 거치는 동안 약 68만 대 이상을 판매한 바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박동훈 사장은 “골프가 한국 시장에서 해치백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던 것처럼, 골프 카브리올레는 소비자들에게 컴팩트 컨버터블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