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경제협력단 방문 후 첫 번째 이라크 방산전시회에서 ‘한국의 날’ 선포방사청 “국내 기업 많이 참여한 덕분…중동에서의 방산협력 확대 모색”
  • 지난 15일부터 열린 ‘제1회 이라크 국제방위산업 전시회(FIDSAE: First International Defense, Security and Aviation Exhibition)’에서 ‘한국의 날’이 선포됐다.

    방사청은 “지난 2월 ‘방산 및 경제협력단(단장 노대래 방사청장)’ 방문으로 18개 한국 업체가 참가하자 이라크 측에서는 4월 16일을 ‘한국의 날(Korea day)’로 선포하고 현지 언론 매체를 통해 대대적인 보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 ▲ 한국의 날을 선포한 뒤 이라크 언론 및 군 관계자들이 한국 업체 부스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이번 전시회는 이라크에서 열린 첫 방산 전시회다.
    ▲ 한국의 날을 선포한 뒤 이라크 언론 및 군 관계자들이 한국 업체 부스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이번 전시회는 이라크에서 열린 첫 방산 전시회다.

    이라크 방산전시회는 이라크에서 처음 열리는 무기 전시회로 10개국 50개 업체가 참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KAI, 삼성SDS, LIG넥스원 등 18개 업체가 참석해 개회식에서 이라크 합참의장, 국방차관, 내무장관 등 이라크측 인사들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기도 했다고.

    방사청은 “이라크는 2011년 12월 미군 철수를 계기로 전후 재건 및 국방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번 전시회도 이러한 일환에서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이라크와 T-50, 무선통신망 구축, 항만감시체계, 장갑차 등 각종 무기체계의 수출을 추진 중이다. 정부도 이번 이라크 방산전시회를 통해 무기 수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라크를 사우디나 쿠웨이트 등 주변 중동지역 진출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도 생각하고 있다.

    한편 방사청은 올해 싱가폴 에어쇼, 인도 방산전시회, 말레이시아 전시회 등에서도 ‘마케팅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오는 7월에는 우리 공군의 곡예비행팀인 블랙이글스가 영국 판보로 에어쇼에서 시범비행도 하기로 했다.

    정부는 향후 해외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에 적극 참가해 무기체계의 해외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주요 국가와의 방산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