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30일 AH-X 사업, SH-X 사업 평가 가중치 항목 공개공격헬기는 보잉과 벨, 해상작전헬기는 시콜스키와 아구스타 경쟁
  • 올해 안에 결정될 육군의 차기 대형공격헬기 사업과 해군의 해상작전헬기 사업의 평가 가중치가 공개됐다.

    방위사업청(청장 노대래)은 30일 대형공격헬기(AH-X) 및 해상작전헬기(SH-X) 사업의 평가 항목별 가중치를 확정하고, 최상위 평가항목 4개 부문을 공개했다.

    방위사업청이 발표한 평가 가중치를 보면 대형공격헬기 사업은 비용에 30.00%, 성능 36.72%, 운용적합성 24.49%, 계약 및 기타 조건에 8.79%의 가중치를 두기로 했다.

    해상작전헬기 사업 가중치는 비용 30.00%, 성능 35.24%, 운용적합성 24.33%, 계약 및 기타 조건 10.43%로 설정했다.

    각 평가항목을 살펴보면 비용은 구매 가격은 물론 운영유지비를 포함한 항공기의 ‘수명주기비용’을 말한다. 성능은 군의 작전운용성능(ROC) 충족수준을, 운용적합성은 우리 군이 해당 항공기를 얼마나 수월하게 정비하고 운용할 수 있는가 하는 점, 계약 및 기타조건 분야는 기술이전을 포함한 계약조건, 절충교역 등을 말한다.

    방사청은 “이번에 공개하는 두 가지 사업의 가중치는 지난 20일 공개한 차기전투기 사업과 같이 전문 연구기관 주관 하에 연구기관과 군, 산업계, 학계 등 관련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도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평가 가중치를 공개한 대형공격헬기 사업과 해상작전헬기 사업은 북한군의 기습도발과 유사시 적 핵심전력을 막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전력을 수입하는 것이다.

    대형공격헬기는 주한미군이 AH-64D 롱보우 아파치 헬기 대대를 철수한 뒤 생긴 북한 공기부양정 저지, 유사시 북한 기갑전력 저지 등의 임무를 맡게 되며, 해상작전헬기는 북한군의 고속정과 공기부양정 침투 저지, 북한 잠수정 침투 포착 등의 주요 임무를 맡게 된다.

    두 사업에 소요될 예산은 3조 원(대형공격헬기 1조8,000억 원, 해상작전헬기 5,500억 원 +a) 가량일 것으로 보이며, 올해 안에 기종을 모두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