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번째로 '서브미터급 위성' 보유국 등극'아리랑 3호',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 교신 성공
  •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대한민국의 세 번째 다목적실용위성인 '아리랑 3호'를 18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일본 규슈 남단의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아리랑 3호'는 현재 태양전지판 3개를 펼쳤고 정상적인 우주궤도에 올라 전기를 공급받고 위성으로써 본격적인 운영 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랑 3호'는 남극 노르웨이의 트롤기지, 노르웨이 스발바르섬 기지국과 교신에 성공한 데 이어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 교신에도 성공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 유럽·이스라엘에 이어 상용으로는 세계 4번째(군용 포함 6번째)로 1m 이하 물체를 식별하는 '서브미터급 위성'을 가진 나라다. 이미 한국은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2호, 정지궤도 통신해양위성 천리안 등 운용하고 있었고 민간에서는 통신위성인 무궁화 5호, 올레1호, 한별위성이 현재 운용 중이다.

    지난 2004년 시작된 '아리랑 3호'의 개발에는 총 2,826억원이 투자됐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대한항공[003490], 한국항공우주산업, 두원중공업, 한화[000880], AP우주항공, 세트렉아이 등 국내 민간기업에서 연인원 2,400명이 참여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아리랑 3호'를 포함해 총 4기의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야간이나 비가 올 때도 촬영할 수 있는 전천후 레이더 장비를 갖춘 '아리랑 5호'가 발사된다. 또 소형위성발사체 나로호의 위성 궤도 진입 성공을 가늠할 나로과학위성과 우주·지구관측 임무를 수행할 과학기술위성 3호도 이르면 올해 말에 발사될 예정이다.

    글 : 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