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테일러 부부, 신형 파사트로 2,616.9km 주행…세계 최고 연비 기록2012 부산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하반기 한국시장 출시 예정
  • 아무리 디젤 승용차 연비가 좋다지만 일반도로에서 1리터로 37km를 달릴 수 있을까? 미국에서 실제 이런 기록이 나왔다.

    폭스바겐은 21일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가 1회 주유로 2,616.9km(1,626.1마일)를 주행, 최장거리 최고연비 주행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세계 최고 연비 기록 보유자인 존과 헬렌 테일러(John & Helen Taylor) 부부는 지난 5월 3일부터 5일까지, 미국 버지니아州 스털링에서 6단 수동변속기가 달린 신형 파사트 2.0 TDI를 타고 세계 신기록에 도전했다고.

  • ▲ 신형 파사트로 세계 주행기록을 세운 존과 헬렌 테일러(John & Helen Taylor) 부부. 1리터 당 37.4km를 달렸다고 한다.
    ▲ 신형 파사트로 세계 주행기록을 세운 존과 헬렌 테일러(John & Helen Taylor) 부부. 1리터 당 37.4km를 달렸다고 한다.

    기존 기록은 유럽에서 파사트 1.6 TDI 블루모션이 세운 2,456.8km(1,526.6마일)이었다. 테일러 부부는 세계 기록을 세우기 위해 54.4kg의 여행 가방을 실은 채 일반도로 속에서 주행했다.

    그 결과 신형 파사트 TDI는 기존 최고기록보다 160km(99.5마일) 더 주행해 2,616.9km를 달려 1회 주유 최장거리 주행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를 연비로 환산하면 1리터/약 37.4km에 달한다.

    도전을 끝낸 존 테일러(John Taylor)는 “파사트 TDI는 여행을 위한 완벽한 자동차였다. 충분한 실내와 수납공간을 갖추고, 연료효율성도 탁월해 새로운 세계 기록을 달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세계 기록을 세운 신형 파사트는 독일 기술로 미국(테네시州 채너투 공장)에서 만든 제품이다.

  • ▲ 2012 부산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일 파사트. 공인연비도 리터당 18km를 넘는다.
    ▲ 2012 부산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일 파사트. 공인연비도 리터당 18km를 넘는다.

    신형 파사트는 최대출력 140마력/4,000rpm, 32.6kg.m의 강력한 토크를 1,750~2,500rpm 사이에서 뿜어내 편안한 운전이 가능하다. 0-100km/h까지는 9.1초면 도달한다. 6단 DSG 변속기가 더해져 43mpg(한국 기준 환산 시 18.3km/l. 수동 기준)의 공인 연비를 보여준다

    신형 파사트는 올해 하반기 디젤 엔진과 가솔린 엔진으로 국내 출시한다. 소비자들에게는 24일부터 열리는 2012 부산 국제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