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자와 미 공군기지 주 착륙장치 연결 구조물 정비지원 첫 해외 정비 및 기술지원 사업… 추가 사업 수주 기반 마련

  •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실시한 군용 항공기 해외 정비지원 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

    대한항공은 23일 최근 일본 아오모리현 미자와 미군 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 주 착륙 장치 연결 구조물 정비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한항공은 미군의 요청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해외에 정비사를 파견해왔지만 해외 군용 항공기 정비지원 사업을 진행·완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객사인 미군이 항공기를 부산 테크센터에 입고하지 않고 파견 정비를 이용하면 항공기 가동률을 높일 수 있다.

    지난 2011년 1월부터 17개월 동안 진행된 이번 사업은 대한항공 정비인력 4명을 2개월 반씩 총 7차례 주일 미군 공군 기지로 파견해 현장에서 정비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주 착륙장치 연결 구조물은 항공기 랜딩 기어가 하중을 분산시켜 뒤틀림에 의한 항공기 동체의 변형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현지에 파견된 대한항공 기술진들은 사업기간 동안 단 한 건의 고객 불만사례 없이 사업을 마무리 했다.

    주일 미 공군 운영부대 사령관은 “대한항공의 최상의 군용기 정비 품질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며 “대한항공은 태평양지역 미 공군의 작전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우수한 정비 능력을 인정받아 미 공군 F-16 전투기 ‘주 착륙장치 연결구조물 교환사업’을 추가 수주해 오는 6월부터 부산 테크센터에서 정비에 들어간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업으로 해외 정비 및 기술지원 사업 수행능력을 확대했으며 향후 우리 군의 유사 사업도 완벽히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78년 국군 및 미군 항공기 정비사업을 시작한 이래 3천6백여대 이상의 군용 항공기를 정비하며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 군용기 정비 및 개조업체로 성장했다.

    대한항공은 아태지역 유일의 미군 항공기 종합 정비창으로서 F-15, F-16, A-10, HH-60, UH-60, CH-47, KC-130, AH-64 등 미군 항공기와 F-4, P-3C, CH-47, UH-60, Lynx, 500MD등 우리 군에서 운용 중인 항공기에 대한 성능개량 및 창정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