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속도 150km/h, 주행거리 300km/h의 중거리 EV…2015년 양산 목표“클린 디젤 엔진과 전기차 기술 통해 친환경 자동차 기업으로 거듭날 것”

  • 쌍용차가 2015년까지 ‘코란도C’ 전기차를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환경부가 주관하는 행사에 해당 모델을 전시하기로 했다.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사장 이유일 ; www.smotor.com)는 11일 “환경부가 중장기 선행연구 차원에서 국책과제로 진행 중인 전기차를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2012)에 전시한다”고 밝혔다.

  • 환경부가 주관하는 ‘ENVEX 2012’는 국내․외의 우수한 친환경 기술 전시, 소개를 통해 친환경 산업을 발굴, 육성하고 기술실용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전시회로, 11일부터 14일까지 국내외 310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쌍용차는 이번에 선보이는 ‘Korando C’ EV의 기술을 기반으로 환경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산 기술’ 국책과제인 EREV(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 개발을 진행 중이다.

  • EREV 차량은 쉐보레 볼트나 포드 퓨전과 비슷하다. 근거리 운행 시에는 배터리만 사용하고 먼 거리를 운행할 때는 엔진의 힘으로 운행거리를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차량에 탑재된 5kW급(또는 10kW급) 소형 고효율 온 보드 발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한다. 최고속도 150km/h, 총 주행거리 300km로 일상생활에서는 불편을 느끼지 않는 도심형 전기차다.

    쌍용차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2단계에 걸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주)엔진텍과 함께 환경부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개발 1단계인 2014년까지는 전기차 설계 및 개발 등을 통한 EV 기술 확보를, 2단계인 2015년까지는 차량 검증 및 신뢰성 시험을 거쳐 양산 체제 구축 단계에 이르게 된다. 

  • 쌍용차는 2010년 부산모터쇼와 2011년 서울모터쇼에서 ‘Korando C’ 전기차(EV)와 컨셉카인 ‘KEV-2’를 전시한 바 있다. 현재 2륜 및 4륜 구동형 전기차 컨셉으로 배터리 수명, 충전시간, 주행거리 등 현실적 문제를 고려한 EREV와 Pure EV 두 가지 타입을 개발 중이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거듭 강조했다.

    “저탄소 녹색성장의 시대적 흐름에 발 맞춰 세계 친환경 자동차 개발 경쟁에 동참하기 위해 중장기 선행연구 차원에서 전기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 쌍용차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진 클린 디젤 엔진의 지속적인 개발과 함께 전기차 기술 개발로 친환경 자동차 업체로 거듭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