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개선 아이디어 2천660건… 특허 13건·실용실안 1건 등재활용 가능한 용접 부자재 고안… 원가절감 및 환경보호
  • ▲ ⓒ이창식 기사.
    ▲ ⓒ이창식 기사.

    현대중공업은 14일 건설장비 가공부 이창식 기사가 행정안전부와 한국신지식인협회가 주관하는 ‘2012 대한민국 신지식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신지식인상은 근로, 교육, 문화예술 등 12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과 능력을 갖춘 인물에게 수여된다. △정보 습득 △창조적 적용 △방법의 혁신 △가치 창출 △사회적 공유 등 총 5개의 항목에 걸쳐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근로분야 신지식인에 선정된 이창식 기사는 지난 2005년부터 꾸준히 회사업무와 관련된 개선활동을 펼쳐 총 2,660건의 아이디어가 채택된바 있다. 이밖에도 특허 13건, 실용신안 1건을 출원하는 등 생산 공정 개선과 기술개발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2003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이 기사는 현재 건설장비 가공공장에서 용접로봇의 프로그램과 운영 프로세스를 관리 중이다. 현장에서 익힌 노하우와 메모하는 습관을 바탕으로 지금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특히 굴삭기의 주요부품을 조립 및 용접할 때 쓰는 백킹제를 50회 이상 재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해 원가절감과 환경보호 효과까지 거뒀다.

    백킹제(backing)는 아크 용접 시 용융 금속이 뒷면으로 빠져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는 받침대다.

    그가 개발한 백킹제는 기존의 백킹제와 달리 깨질 가능성이 거의 없고 용접 시 파편에 의한 균열을 일으키지 않아 굴삭기의 품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내 아이디어로 인해 회사의 생산성과 국가 경쟁력이 향상됐다는데 큰 자부심을 느끼고 앞으로도 업무개선 활동에 최선을 다 하겠다”
    - 이창식 기사

    이 기사는 오는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산업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99년부터 지금까지 이창식 기사를 포함해 총 17명의 신지식인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