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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청장 노대래)은 오는 19일 태국 방콕에서 김철수 방산진흥국장과 이티콘 바마라수타 국방본부 군수국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제17차 한-태국 방산군수 협력 공동위’를 연다고 밝혔다.
“한국전 참전국가인 태국은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와 친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1958년 정식 수교한 뒤 정치, 경제, 국방 등에서 활발한 교류협력이 이루어져 왔다. 특히 방산분야에서 매년 소구경 탄약류, 포탄류 등 1~2,000만 달러 정도의 방산협력으로 방산 수출국 5위를 차지하고 있다.”
태국은 동남아에서 인도네시아 다음의 경제규모를 가진 나라다.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고, 19세기 영국과 프랑스 제국주의의 침략 속에서도 외교를 통해 국권을 지킨 바 있다.
방사청은 이런 태국과 국방협력을 강화하면 동남아시아에서 한국 방위산업의 입지를 넓힐 수 있다는 생각이다.
“(태국은) 작년 대규모 홍수 피해 등으로 국방 투자가 잠시 위축되기도 했지만 올해 초 방산 전시회를 여는 등 국방력 강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이럴 때 열리는 방산군수 협력 위원회는 태국이 미래에 필요한 군사력을 갖추고, 우리 입장에서는 방산수출을 확대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방사청은 이번 회의에서 방산군수 협력 양해각서 개정, 기술협력 양해각서, 품질보증 양해각서 등 양국의 방산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한 협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개발 중인 무기의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양국간 기술교류 가능분야를 발굴, 공동개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