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단독·확대 정상회담, 양국간 FTA 2단계로 발전키로교역 4.6배 신장·태평양 동맹 교류, 대륙간 첫 FTA 성과 확인
  • ▲ 이명박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자유무역협정을 더욱 발전시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 청와대
    ▲ 이명박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자유무역협정을 더욱 발전시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을 더욱 발전시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그동안 통상교역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환경, 광물자원 개발, 인프라, 교육·문화교류 등으로 심화·확대키로 한 것이다.

    실제로 한-칠레 양국은 2004년 양국 간 FTA 발효 이후 교역이 4.6배 신장되고 교류·협력이 증진되는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가진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는 양국 간 FTA를 통해 1단계에서 매우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줬다. 이제 2단계를 통해 교육과 문화, 광산,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으로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피녜라 대통령도 이 대통령의 생각에 동의했다.

    “교육, 신재생에너지, 과학기술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 두 정상은 한-칠레 FTA 2단계를 통해 양국 관계를 업그레이드 하자는데 합의했다.”

    특히 두 정상은 최근 칠레를 비롯한 중남미 4개국이 결성한 ‘태평양 동맹’과 우리와의 협력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양 대륙 간 가교역할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자는 데 공감했다.

    양 대륙 간 첫 FTA를 체결한 두 나라가 태평양 동서 연안국 간 협력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하자는 의견이다.

    칠레는 1949년 중남미 국가 중에서 처음으로 우리 정부를 승인했고, 2004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FTA를 체결하는 등 전통 우방의 유대를 발전시켜왔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해양에너지 발전 협력에 관한 공동합의문’과 ‘그린에너지 기술 공동 연구개발(R&D) 협력 공동합의문’, ‘광해방지사업에 관한 공동 선언문’ 등 양국 간 협정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칠레 방문은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방문 이후 8년 만에 이뤄지는 정상 방문이다.